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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C, 기회 혹은 실수?
NO. 작성일 2020-07-29 조회수 6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에 롯데케미칼이 지난해 이곳에 에탄크래커(ECC·천연가스의 에탄올을 원료로 에틸렌을 생산하는 방식) 공장을 준공한 데 이어 한화그룹의 화학 계열사 한화솔루션과 LG화학이 이 지역에 있는 ECC 지분 인수에 뛰어들었다.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최근 사솔(Sasol)이 매각하는 ECC 화학단지 지분 인수 본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분 매각은 4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입찰로, 미국 셰브런필립스케미컬과 엑손모빌, 네덜란드 라이온델바젤 등 글로벌 석유화학 기업이 참여했다. 해당 ECC 화학단지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에너지 기업 사솔이 투자해 운영해왔는데, 최근 코로나 사태로 재무구조가 악화되자 사솔은 지분 일부 매각에 나섰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총사업비 31억달러를 투자한 ECC 공장을 준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투자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래 가장 큰 대미 투자 중 하나로, 한·미 양국 동맹의 굳건함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공장 준공식에 축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에틸렌은 원유의 나프타를 분해(NCC)하거나 천연가스의 에탄올(ECC)을 분해해서 만들 수 있는데, 가스를 이용한 ECC 방식은 미국 셰일가스 혁명 이후 크게 주목받았다. 가스 가격이 하락하면서 나프타를 분해하는 절반 가격으로 에탄을 분해해 에틸렌을 만들 수 있게 된 것이다. 다만 NCC는 제조원가가 상대적으로 높아도 다양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반면 ECC 공정은 생산할 수 있는 제품 다양성이 떨어져 생산성이 낮다는 단점이 있다.

롯데케미칼을 비롯해 LG화학, SK종합화학, 한화토탈 등 국내 화학 업체들은 NCC 공정으로 에틸렌을 생산하고 있지만, 롯데가 미국에 공장을 세운 데 이어 한화솔루션이 이번 입찰에서 지분을 인수하게 되면 국내 화학사도 ECC 공정을 통한 에틸렌 생산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업체는 미국 본토의 ECC 생산시설을 확보해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원유 가격 변동에 따른 위험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에틸렌 공급 과잉이 이어지는 데다 코로나 사태로 화학제품 수요가 감소하고 있어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ECC 경쟁에 따른 수익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미국에 ECC 프로젝트를 추진했던 대림산업은 최근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대림산업은 지난 2018년 태국 최대 석유회사 PTT글로벌케미칼과 함께 미국 오하이오주에 연간 150만t의 에틸렌을 생산하는 ECC 단지를 건설하기로 했다. 하지만 최근 국제 유가가 급락하는 가운데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자 해당 프로젝트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한 석유화학 업계 관계자는 "에탄을 분해해 에틸렌을 만드는 ECC가 나프타를 분해하는 공정보다 원가 경쟁력이 있다고 하지만, 국제 유가가 하락하는 상황에서는 ECC 매력이 크지 않을 수 있다"며 "특히 미국 셰일가스 업체들이 코로나 사태로 직격탄을 맞아 오히려 에탄 수급과 원료비 상승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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