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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업계, 코로나에도 합성수지로 수출 증가
NO. 작성일 2020-08-21 조회수 14
 
상반기 유화 수출 전년比 7% 증가, 615만t 기록
합성수지 수출만 유일하게 11% 증가
중국 수요 확대 및 포장재 등 호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국내 석유화학업계가 올 상반기 수출을 확대하며 선전을 이어갔다. 특히 ‘최대 수요처’ 중국으로의 합성수지 수출이 크게 늘면서 전체 수출 실적을 견인한 모습이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온라인 거래시장 확대로 포장재 등의 수요가 크게 늘며 수출은 물론 내수 판매까지 확대됐다. 다만 올 하반기엔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이 커지면서 수출도 다소 제약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한국석유화학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유화업계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6.6% 증가한 615만4000t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산에 합섬원료와 합성고무 중심으로 수출이 감소했지만 합성수지 분야의 호조로 전체 수출 증대를 견인했다. 상반기 국내 합성수지 수출은 447만3000t으로 전년 동기대비 10.5% 늘었다. 합섬원료(-2.8%)와 합성고무(-0.1%) 수출이 모두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행보다.

올 상반기 눈에 띄게 활약을 보인 합성수지는 산업용 소재·부품, 포장재 및 필름 등 다양한 형태로 사용되는 대표적인 유화 제품군이다. LG화학, 한화솔루션(한화토탈), 롯데케미칼, 대한유화 등 주요 유화업체들은 대부분 합성수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선형저밀도 폴리에틸렌(LLDPE), 폴리에틸렌(PP), 폴리염화비닐(PVC) 등이 대표적인 합성수지 제품들이다.

합성수지는 국내 유화업계 의존도가 높은 대(對)중국 수출도 전년 동기대비 29.0% 늘어난 276만6000t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산업용 강관 등에 사용되는 PVC의 경우 올 상반기 대중국 수출 증가폭이 655.6%나 올랐고 포장재 등에 쓰이는 HDPE 수출도 50%나 증가했다. 중국이 4~5월 이후 코로나19 완화에 산업활동을 재개하자 국내 유화제품 수입을 대폭 확대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업체들의 합성수지 생산도 확대됐다. 상반기 국내 합성수지 생산은 전년 동기대비 4.5% 늘어난 715만5000t을 기록했다. 실제 한화토탈은 HDPE 40만t을, 한화솔루션은 PVC 13만t을 올 상반기 증설 완료하고 생산량을 늘렸다. 내수시장에서도 HDPE의 경우 올 상반기 판매가 전년 동기대비 7.7% 늘었고, LDPE 역시 8.5% 증가했다.

이 같은 합성수지 수출과 생산 확대는 코로나19 상황에서 포장재 등 일부 제품군의 수요가 높아진 영향도 한 몫을 했다는 분석이다. 유화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온라인 거래와 포장재 수요 확대가 일부 합성수지 판매를 끌어올린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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